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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미사일에 둘러싸인 지역 불안의 원인으로 미국을 지목

백경JwP 2021. 10.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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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에 둘러싸인 북한 김정은은 지역 불안의 원인으로 미국을 지목하고 있다.

 

10월 11일 열린 북한 국방발전전시회는 지난 5년간 자체 개발한 무기와 장비를 전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인" 미국으로부터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 북한의 무기가 필요하다고 화요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열린 국방발전 전시회에서 미사일을 배경으로 한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우리 나라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자주 보내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는 증거는 단 한 건도 없다"면서 "미국이 한반도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시 사진에는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세계 최대 탄도미사일 중 하나인 '화성-16'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전시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론적으로 미사일들이 음속의 20배까지 빠르게 날 수 있고 비행 중에 매우 기동성이 뛰어나서 격추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달 북한은 화성-8이라는 이름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사양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군 당국은 발사 후 미사일이 초기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며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들베리국제문제연구소(Middlebury International Studies)의 교수 겸 핵무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는 이번 전시회가 "지난 5년간 개발된 방대한 신형 미사일들의 집합체"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는 북한이 지난해 열병식에서 전시한 거대한 미사일의 특징으로 여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경고일 뿐만 아니라 과거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1일 평양에서 열리는 무기체계 전시회를 방문해서 관련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소중한(무기) 미사일"이라며 "자위력이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안보의 근원이기 때문에 평화로운 시기에도 모든 나라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미국이 "잘못된 결정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불법적이고 무자비한 유엔 결의와 미국의 암묵적 보호로 (북한을) 으르렁거리면서도 스스로 팔을 걷어붙이는 한국의 '고위 정치적 태도'가 남북 간 감정적 정서를 해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국제법상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실험이 금지돼 있다. 이전의 시험들은 국제 사회의 비난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제재를 받았다.

 

미사일 능력을 포함한 한국의 무기 개발은 북한의 증가하는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한국이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려고 노력함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달 한국은 3,700톤급 잠수함에서 발사한 신형 탄도 미사일(SLBM)을 시험했다고 한다.

 

한국의 SLBM 탄도미사일 발사장면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의 무모한 야망과 상대방에 대한 불공정을 조장하는 이중 잣대, 비논리적, 강도 같은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지도자는 북한의 "주적은 한국이나 미국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더 이상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이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우리의 주권 행사를 방해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는 긴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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