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 기구(OPEC)가 생산량 증대에 대한 요구를 거부한 후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석유 가격이 79달러를 돌파했다.
석유수출국 기구(OPEC)와 동맹국들의 생산량 증가세가 크게 꺾인 가운데 화요일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원유는 1.4% 더 뛰어 배럴당 78.93달러에 안착했다. 하루 중 상당 기간 배럴당 79달러 이상으로 거래되었는데, 2014년 11월 10일 이후로는 거래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63%나 오른 유가는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 원유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AAA Gas Prices'에 따르면 일반 휘발유 1갤런의 전국 평균 가격은 화요일 3달러 20센트로 1년 전의 2.19달러에서 많이 상승했다.
최근의 석유 랠리는 OPEC+가 높은 에너지 가격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약간 늘리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은 11월 한 달간 하루 40만 배럴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 시장 분석가인 루이스 딕슨은 20일(현지시간) "OPEC의 결정이 11월과 12월에 공급 부족 상황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무역업자들을 매수 광풍에 빠뜨렸다"라고 밝혔다.
몇 달 동안 백악관 관리들은 OPEC+가 대유행의 시작 동안 소외되었던 생산의 복귀를 가속화하도록 요구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경기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OPEC+ 회의가 끝난 뒤 "OPEC 회원국도 아닌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을 위해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허리케인 아이다에 의해 넘어간 에너지 설비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전략석유기금과 연방무역위원회(FTC)가 휘발유 시장을 감시하기 위해 석유를 방출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백악관이 올해 초 OPEC에서 타결된 타협안을 촉구해 생산량 증가를 허용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천연가스가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13일 10% 가까이 급등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 가격 인상은 미국인들이 올 가을과 겨울에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집을 난방하고 전력을 공급하는데 더 많은 돈을 지불할 것임을 시사한다.
천연가스는 가정 난방을 위한 가장 흔한 방법이며 또한 미국 전기 발전의 선도적인 연료 공급원이기도 하다.
미국의 천연가스 선물은 화요일 영국 화력발전소 백만 대당 631달러로 마감했다. 1년 전만 해도 절반에도 못 미쳐 그 기간보다 140%나 급증했다.
다행인 것은 이번 랠리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가 2008년 최고치였던 BTU당 13.58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해외만큼 거의 오르지도 않았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수억 명의 사람들이 추운 집이나 에너지 요금 부풀리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에너지 가격은 경기 회복에 무게를 둘 수 있고, 생활비를 증가시키고, 인플레이션 공포를 악화시킬 수 있다.
-CNN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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