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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 영국은 왜 미국 없이 카불 공항을 유지할 수 없는가?

백경JwP 2021. 8.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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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왜 카불 공항을 유지할 수 없을까?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5,8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은 탈레반 무장 세력이 운영하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대피시킬 시간을 더 주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연기하라는 동맹국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카불 공항을 통제하고 있는 미군은 8월 31일까지는 철수할 예정이다.

미국은 공항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병력 대부분을 제공하고 있으며 항공 교통 통제를 포함한 많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이 작전을 위해 정보 및 감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대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 합동군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Richard Barrons 장군은 미국의 지원 없이 철수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우리는 탈레반과 싸워 공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사람들을 구해야 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확신 할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탈레반이 우리 비행기가 공항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박격포 1발, 미사일 1발, 기관총 1발 이라도 발사를 한다면 지금의 대피는 종료될 것이다."

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싱크탱크의 Nick Reynolds에 따르면 적군의 전투기나 헬리콥터 로부터의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카불공항에서 미군은 현재 이러한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국 공군 수송기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은 영국이 "특히 시간 압박에 시달리지 않고 스스로 효과적인 대피를 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말했다.

영국은 구조 비행을 더 많이 허용하기 위해 미국에 아프가니스탄 철수 기한을 연장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영국이 G7 정상회의를 주최하며 "현시점에서 원하는 모두가 카불을 나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탈레반은 미국과 합의한 시한이 지난 후에도 외국군이 잔류할 경우에 대해서 이미 경고해 왔다.

현재 5,800여명의 미군이 지상에 주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시간 이내에 체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백악관은 미국이 8월 14일 강도 높은 공수를 시작한 이후 약 48,000명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탈출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탈출을 원하는 다른 사람들은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 안팎에 빽빽이 들어차 있다.

피난민 중 많은 사람들, 특히 외국군과 함께 일한 사람들은 탈레반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집권했을 때 가혹한 이슬람 법을 강요하며 보복을 받았던 것을 두려워하며 지내고 있다.

카불 공항에 주둔하고 있는 군대는 누구인가?


미군은 현재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최대 주둔하고 있으며 약 5,800여 명이 주둔하고 있다. 하늘에는 순찰하는 미국 제트기와 공격 헬리콥터가 떠 있다.

영국은 육군의 16 공습 여단을 포함하여 공항에 1,000여명 이상이 주둔하고 있다.

탈레반이 통제하고 있는 카불공항 주변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지도


프랑스, 독일, 터키를 포함한 나토 회원국의 소규모 파견단도 참여하고 있다. 노르웨이도 공군기지에 병원을 두고 역할을 해오고 있다.
나토는 지상에 약 800명의 민간 계약자가 있으며 대부분이 공항에 있다고 밝혔다.

영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G7정상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는 화요일 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에게 8월 31일로 예정된 철수시한을 연기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월요일 제임스 히피(James Heappey) 영국 국방부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 약 1,800명의 "적격한 사람들" 또는 영국 여권 소지자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국 정부에서 일한 후 재정착할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인이 2,275명 있으며 "가능하다면 탈레반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광범위한 아프간 시민 사회"의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지난주 영국으로 7,000명 이상의 아프칸 사람들이 탈출했으며 추가 탈출비행이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벤 월러스(Ben Wallace) 미 국방장관은 미군이 카불을 떠날 때 "우리도 함께 떠나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카불공항을 경계 근무중인 미군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의 답변은 무엇인가?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은 8월 31일 마감 시한 을 연장 하는 것에 대해 "논의 가 진행 중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요일에 그는 "우리의 희망은 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없이 마무리 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 미국이 “미국 과의 관계 때문에 표적이 될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맹국, 파트너 ,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안전한 대피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주에 거의 28,000명의 사람들을 공항 밖으로 내보냈다.

Nick Reynolds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의 입장은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영국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대피시키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며 정해진 마감시간은 "2차적인 선택지"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에게는 8월 31일 철수 마감시한을 지키는 것이 영국과는 다른 "더 높은 우선순위"라고 그가 말했다.

탈레반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가?

탈레반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외국군이 8월 31일 이후에 주둔하는 것은 "명백한 약속위반"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탈레반은 사람들을 공항에서 대기하도록 협조해 왔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은 철수 기한인 8월 31일이 "레드 라인"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남아 있는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나라 재건을 돕도록 요청하며 화해의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
탈레반 대변인 수하일 샤힌BBC에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이 마감 시간 이후에도 여전히 상업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이 나라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그들이 가고자 한다면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화요일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구호단체의 경고와 인권, 특히 여성인권에 대한 우려 속에 나온 것이다.

탈레반은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구금과 처형에 대한 보고가 있다. 인권 단체들은 유엔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 하기 위해 국제적이고 독립적인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탈레반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8월 31일까지 군대가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의 점령을 연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의 결과에 대해서 엄중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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