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시사 이야기

인프레이션 시대 투자 전략

백경JwP 2021. 8. 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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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 투자 전략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 방법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부동산 투자이다.

그래서 부동산은 ‘시멘트로 된 금’이라고 불린다.

투자자의 3분의 1 이상이 가장 좋아하는 투자 대상이 부동산이며, 다음 순으로는 금. 은과 채권 등이 있다.

 

이제 물가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법을 소개한다.

 부동산

 

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유가물로서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인플레 보상심리가 발동해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을 선호하게 된다. 

이때 수요가 동시에 몰리면 부동산 값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화폐가치를 부동산 값이 상승하여 상쇄시켜주기 때문에 일종의 인플레 보험에 드는 효과가 있다
 
물가가 오르면 토지보다 건축자재비중이 높은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월등히 상승한다.
물가가 오를수록 땅값보다 건축자재값 상승률이 높아져 건축원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게 된다.
 
샛방살이를 하면서 내 집 마련을 꿈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인플레는 물귀신과도 같다.
한번 발목이 잡히면 저축하고 근검절약을 해도 헤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서둘러라.

 

 

그러나 시기를 잘못 타서 자산 거품이 꺼지면 부동산 시세가 급등한다.  이때의 부동산은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 차라리 돌멩이에 투자하는 편이 나을 정도다.

 

물가가 상승하면 화폐 가치는 떨어진다.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높다면 은행에 돈을 넣어놓기만 해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어느 정도 헤지 할 수 있겠지만, 요즘과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현금을 들고 있으면 매 순간 가난해진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투자 전략과 실행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 금· 은. 구리· 농산물 등 원자재

 

 

금· 은 등 귀금속, 구리· 알루미늄 같은 산업금속, 원유를 포함하는 에너지, 옥수수· 밀을 비롯한 농산물 등 원자재는 실물자산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특징을 갖는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처다. 지난해 8월 역사점 고점을 찍고 조정을 거친 금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다.

 

금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양적완화 기조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수요가 늘어날수록 금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는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질수록 구리 가격도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국제 구리 가격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2배 넘게 올랐다. 전체 구리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칠레와 페루 광산에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도 구리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원유와 농산물 가격도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인다. 국제 원유 가격은 올 들어 40% 넘게 상승했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두를 시작으로 국제 곡물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지난해 7월 대비 대두는 59%, 옥수수는 58%, 밀은 35%, 원당은 51%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일 뿐 아니라 해상운임 상승과 남미 가뭄, 미국 한파, 서유럽 홍수 등 기상이변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 등이 겹치며 슈퍼사이클 전망이 나온다.

 

 

▶ 인플레이션 수혜주

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수혜를 보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과거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상승했던 시기를 살펴보면 화학· 조선· 에너지· 비철금속· 철강· 소매(유통)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수 있는 소재·에너지 업종이 유리하다.

 

 

정유 업종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수혜주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보유하고 있던 재고를 비싸게 팔 수 있는 데다 정제마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구리·아연 등 비철금속과 철강 가격 상승세에 따라 판가 인상을 꾀하고 있는 철강·비철금속 업종도 주목해볼 만하다.

 

물가 상승 압력은 금리 인상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주 수혜도 기대된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는 초저금리와 온라인 경쟁 심화에 시달리며 주가가 횡보해온 금융주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조치가 풀린 것도 금융주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 소비 심리 회복이나 투자 열풍은 카드사와 증권사에 호재다. 음식료· 통신· 의류 등 내수주는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방어 주로 꼽힌다.  물가 상승이 공급망 문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가 상승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음식료 관련주와 소비 심리 개선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미국, 중국 등의 내수 소비 관련주로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물가연동 · 하이일드 채권

 

 

 

금리 인상은 통상 채권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권은 안정성이 높고 예금보다는 수익률이 높아 자산 배분의 한 축으로 활용하면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물가연동 채권은 투자 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보통 채권은 이자와 원금이 정해져 있다.  이자 1%를 받더라도 물가가 3% 오르면 실질적으로는 손해다.

 

반면 물가연동 채권은 물가가 뛰면 원금을 같은 비율로 올려준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채권의 실질 가치를 보전해준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꼽힌다.

 

정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는 증권사 HTS나 MTS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물가연동채를 담는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 운용사가 판매하는 관련 펀드는 ‘교보악사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키움 글로벌 금리와 물가연동’이 대표적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iShares TIPS Bond ETF’ ‘Schwab U.S. TIPS ETF’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이다.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기업 부실 확률이 높아 투자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채무불이행 위험이 줄어든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안정적이면서도 국공채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주는 하이일드 채권이 매력적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개선 징후가 뚜렷한 시점에는 하이일드 채권 투자자가 가장 우려하는 기업의 신용 리스크가 완화된다”라고 설명했다.

 

▶  ‘디지털 금  ’ 비트코인‘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투자처로 주목받는다.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개수가 한정돼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금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희소성을 가진 암호화폐의 경우 위험 회피 심리로 안전자산에 투자를 원하는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다. 지난 4월 6만 4863.1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급락해 6월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4만 달러 회복하고 5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현재 경기 부양을 위해 진행 중인 매달 1200억 달러(약 138조 원) 규모의 채권 매입을 언제쯤 줄여나가야 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21일(현지 시간) 온라인에서 개최된 가상자산 콘퍼런스 ‘더비 워드(The B Word)’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와 캐시 우드 아크인 베스트 CEO는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론을 펼쳤다. 캐시 우드 CEO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금광업이나 기존 금융 산업과 비교해 비트코인이 훨씬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반면 인플레이션 이후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금리 인상기에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제도권에서 내재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암호화폐는 긴축 충격에 더욱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 중 하나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자산은 근본적인 가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 현금흐름이나 효용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이런 기준에 맞지 않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물가 상승 발생 때 헷지 수단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투자 방법 정리

 

- 부동산

- 금 , 구리 , 농산물 등 원자재

- 장기 상품과 성장주는 피하고 인플레 수혜주

- 물가연동. 하이일드 채권
-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에 투자


 이상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습니다.  위의 내용은 비록 전문가의 의견을 정리했지만, 투자 가이드가 될 수 있을지언정 확실한 투자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다.

 

또한 코로나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 발생해서 의외의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 금만 보더라도 금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헷지 하는 상품이 맞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로지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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